낙상 사고 예방과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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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상 사고 예방과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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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상사고 예방과 대응

 

낙상 원인은 다양합니다. 그동안 시설 수급자 어르신의 낙상원인을 관리소홀로만 생각해 시설장과 근무자 처벌이 이어졌습니다. 낙상원인 중 사각지대인 약물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여 환경적 요인과 내적 요인만 강조되고 약물 복용 수급자 특성이 반영되지 못하는 사례가 다반사이므로 전문적인 대응이 요구됩니다.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은 노인에게 매우 흔한 질환이다. 정기적으로 약을 안 먹는 노인을 더 찾기 힘들 정도다. 그러나 노인은 젊었을 때보다 체수분과 근육량이 적어 약에 대한 반응에 민감하다. 간과 신장 기능도 떨어져 약물 부작용이 발생할 위험도 크다. 매일 먹는 약이라도 이상 반응이 없는지 잘 살펴봐야 한다.

 

고혈압약을 먹고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이상 반응은 어지러움과 현기증이다. 혈압강하제로 인해 혈압이 급격히 낮아지면서 발생하는데, 이로 인해 낙상 사고를 입을 우려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고혈압약을 먹는 노인이 어지러움을 느낀다면 잠시 앉거나 누워 쉬어야 한다. 일어날 때는 넘어지지 않도록 천천히 움직인다. 어지러움이 심각하게 느껴진다면 의사와 상담을 받아봐야 한다. 다만, 어지럼증이 느껴진다고 해서 혈압약 복용을 맘대로 중단해선 안 된다. 반사작용으로 혈압이 갑자기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당뇨병약도 마찬가지로 일시적인 저혈당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식사를 평소보다 적게 먹었거나, 식사 시간이 평소와 달리 늦어졌거나, 활동량이 매우 많은 경우에 흔히 나타난다. 어지럼증, 식은땀, 손발떨림, 빠르고 약한 맥박 등이 저혈당 증상이다. 노인에게 저혈당은 고혈당만큼이나 위험하다.

 

심하면 뇌로 전달되는 에너지가 부족해져 혼수상태로 진행될 수도 있다. 혈당이 70 미만으로 낮아졌다면 단 음식을 먹어 보충해주면 된다. 다만, 혈당이 70~90 정도로 정상임에도 불구하고 저혈당 증상이 나타나는 '가짜 저혈당' 일 땐 참고 기다려야 한다.

 

한편 복용약이 많은 노인은 제산제, 소화제 등을 함께 먹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소화가 안 될 대 임의로 소화제 등을 추가할 때도 주의가 필요하다. 의사나 약사에게 중복되는 약이 없는지 확인하고 먹어야 한다. 복용약의 영향으로 변비가 생긴 노인도 있는데, 노인이 변비약을 장기적으로 복용하면 만성화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약이 아닌 식습관, 생활습관 개선으로 치료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좋다.(헬스조선 2021.01.29. 기사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