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우리집』의 야외 숲에는 다양한 동식물이 살고 있습니다.
산까치 가족과 더불어 약 150여종의 야생화, 상추, 방울토마토, 토란, 여름 배추, 열무, 가지, 오이뿐만 아니라
가을에 수확하기 위해 심은 밤 고구마, 호박고구마까지….
용인은 아직 자연녹지가 많아 고라니, 맷돼지가 있다고는 들었지만 우리 야외 숲과 텃밭까지 드나들 줄은 몰랐습니다.
첫째날 호박 고구마 잎부터 하나 둘 사라지면서 둘째날은 밤 고구마 잎까지 똑똑 잘도 따 먹는다 했더니 셋째날은 전멸.....-_-;
선생님들께서는 고구마까지 파 먹을 기세라며 당장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하네요.
야간 휴게시간에 교대로 텃밭을 지켜야 한다는 우스갯소리까지 하시며 신경이 곤두 서 있습니다.
얼마나 산에 먹을 게 없으면 사람사는 곳 무서운 줄 모르고 내려오는지 가엾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면서도
어리고 달달한 잎만 골라서 모두 뜯어먹는 이 놈이 괘씸하기도 합니다.
잎은 또 새로 나기 마련이니 우선 좀 지켜보기로 하겠습니다ㅠ